많은 이들의 애증의 코인 (결국엔 담는)
리또속(리플한테 또 속냐?), 황플, 리플은 1만 달러 간다 뭐 여러 가지 주장과 사연이 많은 너무 유명한 코인이고 호불호도 명확히 갈리는 코인 인지라 포스팅하기 꺼려지는 코인입니다. 그래도 재밌는 소스가 많은 녀석이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었고 새로 정리한 정보를 나눠볼까 합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리플은 송금용으로 만든 코인이라 전 세계 어디든 거래가 4초 이내로 됩니다. 바이낸스를 사용하는 분들은 대부분 리플과 트론을 사용하는데 이는 수수료가 적고 거래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바이낸스 업계에서 국 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1년 11월 23일 포브스에서 금융 전문가 10명 중 8 명이 최소 5년 안에 디지털 자산이 실물 화폐를 대체할 것 이라고 했고 그만큼 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각 국의 정부가 CBDC를 발행하려고 하는데 리플의 모델을 연구하는 만큼 기술력 하나는 보증된 코인이기도 하고 업비트에 코인 정보에 보면 세계 주요 금융권 75개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들이는 정성과 기댓값이 높은 코인이기도 합니다.(물론 저는 전 세계 CBDC가 리플로 통일될 것이다 라는 주장에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레이스 케일 포트폴리오에도 등재 됐었다가 SEC의 고소 이후에 많은 거래소들이 XRP를 상폐하고 리플사가 XRP를 USD로 환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그레이스 케일의 포트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고객의 편의와 SEC 압박 때문에 포트에서 뺀 것이지 그레이스 케일의 모회사인 DCG는 아직도 리플에 투자 중입니다.
리플의 근본적인 가치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그레이스 케일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리플은 증권인가?
리플의 특이한 점은 리플사가 XRP(리플)를 발행하는 중앙화 형태지만 거래 시 중앙 서비스를 통하지 않아서 다른 코인보다 빠르고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리플의 활용도가 많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수수료는 회사에 귀속되어 회사는 리플의 수를 조절합니다.
회사가 마음만 먹으면 리플을 무의미한 디지털 쓰레기로 만들 수 있고 이렇게 되면 피해자가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SEC(미국의 증권 거래 위원회)가 리플은 화폐가 아닌 증권이라고 보고 왜 등록하고 안 파냐고 고소장을 내고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SEC가 증권법으로 고소한 주요 크립토 프로젝트들은 모두 패소한 사례가 있는데 이 말은 즉 SEC는 코인 업계에서 무패 전승입니다. 패소하게 되면 코인이 아닌 증권이 되는 것이고 증권법에 따라 벌금이 부과됩니다.
앞으로의 소송은?
리플과 SEC의 긴 소송 중에 SEC 위원장이 개리 겐슬러로 바뀌었습니다. MIT에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해 강의를 했고 긍정적인 발언을 하여 친 가상자산 인사로 알려졌지만 "가상자산 시장을 최대한도로 규제할 것"라고 발언해 놀랐습니다. 겐슬러가 "솔직히 서부시대와 같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가파른 코인 시장의 성장세에 우선 규제가 필요하니 있는 법으로 강제하는 것을 본인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SEC의 증권 판별 여부는 1946년부터 적용된 하위 테스트(Howey test)를 통해 가려냅니다.
즉 1940년대에 정의한 증권법을 가지고 2020년부터 지금까지 긴 소송을 하고 있는 겁니다.
21년 10월 SEC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를 최초 승인을 했고 그 이유를 개리 겐슬러가 "선물 기반 상품이 이를 규제하는 관련법 덕분에 보다 강력하게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라고 밝혔지만 현물 ETF는 계속 퇴짜를 놓고 있어 친 가상자산 성향의 하원의원들이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SEC의 접근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일침을 놓기도 했고리플과 SEC소송 중에 리플이 SEC에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별한 이유를 말해달라"라고 했지만 회피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는 현물 ETF가 승인, 거래되고 있습니다.)저도 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고 리플만 증권인지 궁급합니다.
리플 CEO가 내년에는 SEC와의 소송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이 긴 소송의 결과는 리플뿐만 아니라 중앙화 된 암호화폐,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어떤 기준점을 마련해주지 않을까 생각해서 다뤄봤습니다.
오늘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코인, 리플에 대해 포스팅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